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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칸 사키, UFC 219에서 2연승 도전

 


구칸 사키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. 지난달 UFC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공백이 길었던 탓에 갈증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었다. 또 그 경기가 실질적인 종합격투기 데뷔전이었던 만큼 갈 길은 멀고 바쁘다.

성공적으로 옥타곤에 입성한 구칸 사키가 짧은 휴식을 끝내고 2승 사냥에 나선다. 오는 12월 31일(이하 한국시간) 미국 라스베이거스 T-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19에 출전해 칼릴 라운트리와 맞붙는다.

3개월만의 경기다. 사키는 9월 23일 UFC FIGHT NIGHT 117에서 엔리케 다 실바를 1라운드 KO로 쓰러트리고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. 종목은 바뀌었지만 상대를 한 방에 잠재울 정도로 주먹은 살아있었다.

반면 숙제도 남겼다. 체력이나 스피드가 과거 입식타격 무대에서 활동할 때 같지 않았다. 1라운드 중반을 넘어서면서 움직임이 둔화됐다. 상대를 쓰러트리기 직전에는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. 그래서 미국의 명문팀에서 훈련하며 기량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.

터키 출신으로 2000년 프로 격투기에 데뷔한 사키는 2006년 K-1의 문을 두드린 뒤 2008년 월드 그랑프리 무대에 진출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. 중량급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피드가 빨랐고 기술 수준 또한 높았다.

K-1과 쇼타임에서 그는 타이론 스퐁, 리코 버호벤, 세미 슐트, 바다 하리, 레미 본야스키, 피터 아츠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자웅을 겨뤘다. 입식격투기 통산 전적은 83승 16패 1무효다.

상대인 라운트리는 UFC에서 2패 뒤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. 다니엘 졸리와 폴 크레이그를 차례로 1라운드에 쓰러트렸다. 2010년 다이어트를 위해 반더레이 실바의 체육관을 찾았다가 1년 뒤 아마추어에 데뷔한 경우로, 2014년 프로 첫 경기를 치렀다. 총 전적은 6승 2패.

한편 UFC 219는 올해의 마지막 대회로 현재까지 5개 대진이 확정된 상태다. 도미닉 크루즈-지미 리베라, 카를로스 콘딧-닐 매그니의 경기 등이 앞서 발표된 바 있다. 메인이벤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.